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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왕산면 석두봉 인근 벌쏘임 도와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작성자
이현식
등록일
2025-09-21
조회수
50
내용
바쁜가운데 도와주셔서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어제 백두대간 산행중 석두봉 지나 닭목령 가는 도중에 땅벌집을 알지못하고 밟고 지나가는 바람에 벌에 목과 뒷머리부분에 집중적으로 10방이상 쏘이고 팔에도 쏘였습니다. 놀라서 뛰어 한동안 도망쳤는데 이후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발바닥부터 시작해서 종아리 엉덩이까지 따갑고 가려워서 벌이 바지속으로 들어온줄 알았읍니다. 이후 양쪽 귓부분이 붓고 다리에 힘이 풀러 휘청거리며 걷는데 눈앞이 점점 캄캄해지면서 시력이 떨어지기 시작했습니다.
일행 3명중 제가 제일 많이 벌에 쏘여 증상이 심했고 2분은 조금 쏘여 증상이 덜했습니다.
목적지인 닭목령까지 5km이상 남아 걱정하며 걷다가 오르막길에서 힘이 없고 어지러워 주저앉았습니다.
다른 일행에게 연락도 안되고 비는 내리고 힘들어 배낭을 베고 누워서 이곳저곳 전화하다가 119에 연락이 되었습니다.
벌에 쏘여 약좀 갖다주시면 고맙겠다고 했습니다.
기다리는 도중에 후미팀에게 벌이 있으니 조심하라고 연락했는데 그 분들도 벌에 쏘여 한분이 증상이 심했다가 약먹고 다행이 점차 회복되었습니다.
119 기다리는 도중에 증상이 점점 심해지고 복통에 물도 못마실 정도였고 속이 울렁거려 구토를 몇번하고
눈앞은 점점 어두워져 안보이고 추위에 떨기시작하니 일행들 모두 큰 걱정을 하였습니다.
산이라 통화가 잘않돼 서로 고생하다 겨우 연락이 되어 가까운곳으로 탈출해 임도로 올라오신 119차량에 탑승해 이것저것 진료해 주시고 병원으로 이송해 주셨습니다.
덕분에 병원에서 주사맞고 치료받고 무사히 집으로 왔습니다.
119와 통화가 되니 먼저 도움받을 수 있다는 생각에 심리적으로 안정감을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산속이라 여러 어려운 여건에서 도와주셔서 정말 고맙고 감사드립니다!
하루지난 지금은 많이 회복되었습니다.
얼굴과 벌에 쏘인 부분이 아직 붓기가 있고 여기저기 가려움증이 심하지만 견딜만 합니다.
약을 먹고 있으니 차츰 회복되리라 생각합니다.

강릉소방서 모든분들과 119구조활동을 하시는 모든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항상 건강하시길 기원드립니다!
이현식 배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