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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서 소식

제목
폭설 뚫고 생명 구한 속초소방대원들 '화제'
작성자
속초소방서
등록일
2010-03-09
조회수
119
내용

 


【속초=뉴시스】김경목 기자 = 50㎝ 이상되는 눈을 뚫고 꺼져가는 생명을 구한 소방대원들이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강원 속초소방서(서장 김시균) 간성119안전센터 유수현 소방교(사진 왼쪽)와 장영준 소방사.

이들은 봄을 시샘하는 폭설이 내린 지난 2일 새벽 2시께 다급한 전화 한 통을 받았다.

양양군 현북면 면옥처리에 위치한 노인복지시설 '사랑의 집'에서 요양 중인 권모 할머니(87·여)가 혈당이 떨어져 의식을 잃고 있고, 저혈당 쇼크 상태로 호흡곤란 증세도 보이고 있다며 도움을 요청한 전화였다.

이들은 수화기를 내려놓자마자 속초의료원으로 향했다. 저혈당 쇼크 환자에게 반드시 필요한 저혈당주사를 처방 받아 가져가야 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노인복지시설이 위치한 곳이 산 속인 탓에 눈도 많이 쌓인데다 제설작업도 전혀 되지 않아 어성전 고갯길을 구급차가 넘을 수 없게 돼 이때부터 폭설을 뚫고 약 3㎞를 걸어 권 할머니를 만났다.

구급대원인 장 소방사는 즉시 권 할머니에게 저혈당 주사를 처방했다.

할머니는 곧 안정을 되찾았고, 두 소방대원은 다른 위급 출동에 대비하기 위해 새벽 5시가 넘은 시간에 또 다시 1시간 이상을 걸어 센터로 귀소했다.

장영준 소방사는 "할머니가 별탈 없이 건강을 되찾게 돼 기쁘다"며 "내가 아닌 다른 소방관들이라도 같은 상황에 처했더라면 누구나 똑같이 했을 것이다"고 겸손해 했다.

유 소방교는 1996년 1월 임용 후 15년 가까이 소방현장을 누벼 온 베테랑 소방관이다. 장 소방사는 2009년 8월 임용 후 주사처방이 가능한 응급구조사 1급 자격을 취득한 친절한 구급대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