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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서 소식

제목
첫째도 안전, 불째도 안전
작성자
춘천소방서
등록일
2008-11-27
조회수
169
내용

화천인터넷 뉴스 (1.26일자)

화재 및 빙판길 교통사고가 빈번해지는 겨울철, 밤낮없는 출동으로 더욱 바빠지는 곳이 바로 소방서다.

 

  지난 11월 14일 홍천 소방공무원 교통 순직사고에 이어 11월 20일 동해에서는 화재진압중 연기 흡입으로 중퇴에 빠졌던 소방공무원이 끝내 순직하였다. 

 


 

  잇따른 두 차례의 영결식에 참석하여 남겨진 유가족의 오열과 노모의 주름을 타고 흐르는 뜨거운 눈물을 지켜보며, 수부 소방서의 長으로서, 또는 같은 소방가족의 일원으로서, 가슴 한 구석을 베어내는 아픔을 느꼈으며, 열악한 환경속에서 묵묵히 성심을 다해 온 고인들의 허망한 삶에 탄식을 금할 길이 없었다.

 


 

  자신의 몸을 돌볼 사이도 없이 수많은 시간을 화마와 싸우며 생과 사의 기로에 서 있는 요구조자를 구하기 위해 사지로 뛰어 들었던 그들 ! 

 

  한 가족의 가장이었으나 결코 한 가족만의 가장일 수 없는, 도민의 안전을 지켜내야 하는 소방공무원이자, 귀한 자식이요, 남편이요, 아버지였던 그들 ! 

 

  같은 소방공무원으로서 이들에 대한 추모의 정을 이야기하자면 쓰라린 아픔이 끝이 없다.

 


 

  소방공무원은 최근 몇몇 부서에서 3교대 근무를 실시하고는 있으나, 아직까지 대부분 24시간 맞교대라는 열악한 조건속에서 근무하고 있다.  밤낮없이 울리는 싸이렌으로 항시 긴장을 늦추지 못하고 24시간 출동태세를 갖추어야 하기 때문에 항상 피로가 누적되는 생활을 하여야 한다.  격무에 시달리다 보면 건강을 잃기도 쉬울 뿐만 아니라, 각종 소방현장에서 체력과 판단력이 저하되어 각종 안전사고에 노출되기 십상이다.

 


 

  물론 모든 소방서에서는 연중 현장활동 숙달훈련과 현장활동 안전관리 교육을 통해 현장대응 능력 강화와 안전사고 예방에 철저를 기하고는 있으나, 신체 리듬에 무리를 주는 2교대 근무조건에서 100% 안전을 보장할 수는 없는 일이다. 

 


 

  도내 1,700여명의 소방공무원으로 전면 3교대와 도민의 안전지킴이 역할을 동시에 수행할 수는 없는 현실에서, 강원도와 소방본부는 3교대 실시를 위한 인원 충원에 고심하며 점진적 증원 책을 전개하고 있으나, 국가적 경제불황을 비롯한 주변 여건에 의해 여의치가 않다.  

 

  

 

  그러나, 증원만을 고대하며 손놓고 있을 수 많은 없는 일이다.

 

  일련의 안타까운 순직사고는 언제 어느 소방서에서도 발생할 수 있는 일이므로, 일선에서는 차후 단 한건의 불행한 사태도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 예방에 더욱 박차를 가해야 할 것이다.  

 


 

  아무리 다급한 소방현장이라도 심신의 리듬을 한 템포만 늦추어 가다듬어 보자!  시민의 안전과 소방공무원의 안전은 동시에 확보되어야 하는 것이지, 결코 소방공무원의 일방적 희생을 요구하는 것이 아님을 잊지 말아야 겠다.

 


 

   또한, 현장대응력 제고를 위하여 현장지휘자는 지휘체제 확립을 통한 효율적인 지휘를 수행하여야 한다.

 

  "First in!, Last out!" 이라는 구호처럼 현장지휘자는 직원들의 리더로서 적극적 역할을 수행해야 하고, 직원의 안전장구 착용을 직접 확인하며 불시에 발생할 위험요소 존재여부를 사전 점검해야 한다. 

 


 

  직원들은 평소 현장활동 숙달훈련, 위험예지 훈련 및 개인안전장구 점검정비를 강화하여, 만일의 사태에 직면하여도 스스로 안전을 보장하고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야 할 것이다. 

 


 

  인원 부족으로 인한 2교대 근무 조건, 어려운 예산지원 등 소방을 둘러싼 크고 작은 어려움에 부딪히더라도, 결코 의기소침해지지 말자!

 

  공록을 먹고 사는 공무원으로서 조금만 더 인내하고 맡은 바 임무에 충실하자!  그리고, “첫째도 안전, 둘째도 안전임을 명심하여 더 이상의 가슴아픈 희생이 없도록 노력하자! 

 


 

  마지막으로, 하루빨리 인원 충원, 예산지원을 통한 전면 3교대 실시로 소방공무원 격무가 해소되고, 뜨겁게 살다가 한 줌의 재로 돌아간 희생자에 대한 적절한 보상도 이루어져야 한다.  소방의 밝은 미래가 꽃피는 상상을 해 보며, 진심으로 고인들의 명복을 빈다.  

 


 

2008.   11.   25.

 


 

 춘 천 소 방 서 장    유  용  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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